요즘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고 협력업체 사무실에 나와서 파워포인트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 잠시 휴식 겸 옥상으로 올라 갔는데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문득 옛날 생각이 들었다. 10년 전의 나는 이맘때쯤 뭘 하고 있었나..
그때는 26년의 대구 생활을 마감하고 취직해서 막 서울로 올라온, 한참 일에 재미를 느끼고 나름 다니던 회사에도 로얄티와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정말 능력있고 특출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던.. 나도 나름 어디가서 꿀리진 않는다고 자부했었지만 거기에서는 그냥 그런 사람들 중의 한명이었던, 정말 주변 환경(사람들)이 좋았던 시절이었지..
같이 보고서 작성하시는 분의 부인께서 오늘 자동차 연수를 예약해 놓으셨단다. 비 오는 날이라 자칫 초보에게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주변 차들이 늦게 달리고 초보는 어차피 백미러, 사이드미러 못보니까 비오나 안오나 비슷할 거라고 위안하시는데,,
그 얘길 듣고 있노라니 10년전 미국 출장 갔던 일이 떠오르는구만. 이 얘긴 길어서 나중에 또 한번 쓰기로 하고.. 내일 팀장님과 리뷰하기로 한 보고서 드래프트 버전 마무리 언능 해야 겠군!